Page 339 - BOOK01_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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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에 판사가 이제 처음으로 나한테 피고인이 마지막 할 얘기는 없냐고 한다.

                그래서 난 할 말이 있다고 하고 이야기를 했다. 이ㅇㅇ 판사에게,,,,,



                판사님! 좋은 일 해 보셨어요? 아니 길을 가다 보니까 막 사람들이 떨어져 죽고

                힘들어 있는데,,,  그냥 지나가야 됩니까? 새끼줄이라도 내려줘서 건져야 됩니까?

                나는 건져주려고 줄이 있는데로 내렸고, 사람들은 그것을 잡고 올라오다가 새끼
                줄이 그 썩은 줄을 잡고 올라오던 사람은 죽었고 성한 줄을 잡은 사람은 올라왔

                고 ( 1,034명은 올라왔고) 썩은 줄을 잡은 사람은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럼 내

                가 살인입니까? (재판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다음 두 번째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돌이

                있습니다.잡석이 있고 인공석이 있고 수석이 있습니다. 잡석은 길가에 버려진 돌

                이고요. 인공석은 대리석이고요. 수석(壽石)은 목숨 수자 돌 석자 비바람 눈보라
                가 만들어진 돌입니다. (그래서요? 그게 어떻다는 거예요?)

                들어보세요. 나는 말을 이었다.

                잡석은 버리는데 돈이 들고요. 인공석은 자기만 아는 사람이고요.

                수석은 비바람 눈보라가 만들어준 것입니다.
                사람도 남한테 피해를 주면서 사는 잡석 같은 인간이 자기만 이익을 보려는 이런

                인간이 있고, 또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 하는 이런 인공석 같은 인간이 있

                다. 그런가하면 자기 자신을 버려서,,, 의사 열사와 같이 예수님과 같이 자기 자
                신을 버려서,,, 세상을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오성정신 정경사문종지양’ 그리고 단체 생활을 해오면서 나는 좋은 일

                한다고 일을 했지 남에게 피해를 주려고 일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
                가 이 자리에 있습니까?

                공소장을 보니,,, 제가 보지도 못했던 얘기 들어보지도 못했던 얘기들이 쫙 써 있

                고, 맞는 거는 내 이름 석자밖에 없는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재판을 한다는 얘기
                입니까? 그래서 저는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런 죄를 지은 적이 없어

                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내게 죄를 물으시려면 사형을 주십시오. 아니면 저는 무죄입니다. 저는

                이거 생각지도 안 해봤던 거예요. 이게 왜 내가 이런 걸 당해야 돼요? 이렇게 얘
                기했다.
     QR
                그런데,,, 나에게 돌아온 것은 실형이다. 재판장이 망치를 들어서 올렸다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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