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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공유를 배웠다
할아버지께서는 내게 공유의 개념을 이렇게 설명하셨다.
인간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단다.
그래서 사람 인(人)자가 하나는 나 자신이고, 나머지 하나는 남이다.
기업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들이 모여 하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 다 알고 보면 남이다.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것이지만, 남이 가진
것을 가지고, 남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작은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주려고 하지만, 큰 사람은 자기가 갖지 않
은 것도 남에게 주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공유다.
공중화장실, 공중전화는 모두가 공동으로 쓰는 시설이며, 건물에서 공유 면적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면적이고, 공공요금은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내는 요금이다.
지도자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지도자로 세워 주는
것은 100% 공적인 업무를 하라고 세워 주는 것이다.
인사(人事)가 만사다.
사람보다 더러운 것이 없고, 사람보다 악한 것이 없으며, 사람보다 은혜를 모르는
동물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보다 귀한 것이 없고,
사람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으며,
사람보다 존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야 할 숙명을 안고 이 땅에 태어났
다.
QR
그것이 남과 여, 사랑과 미움, 그것이 사람 인(人)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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