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4권_기가(GiG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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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디자인 관리
우리 디자이너들이 하루에 디자인을 하면, 몇 개나 할 수 있겠는가? 많은 디자이
너들이 만들었다 하면 버리고, 또 새로 만들고, 이런 작업들을 정말 많이 반복한
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유행이라고 하는 게 어떨 때는 긴 바지가, 어떨 때는
짧은 바지가, 여성들의 경우에는 어떨 때는 미니스커트가 돌고 돌면서 유행을 하
듯이 유행(트렌드)은 바뀌는 것이다.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제품들이 다 다르듯이 계속 바뀌기도 하고. 또 취향에 따
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만들었다가 버리고 다시 만들고, 이런 것들을 너무 오랫동
안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페이지(Page) 단위로 개발을 했다. 좀 여백이 있더라도, 붙이지
않고 한 개의 단품으로 개발을 하고, 단품의 페이지를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세
페이지…… 이렇게 딱딱 떨어지게 만들어서, 그것을 페이지 수를 지정을 해서 지
정된 페이지 수만큼 저장을 하면, 저장소에 들어가게 되고, 그 제품이 안 나타나
고, 또 찾으려면 저장소에서 어떠한 항목을 집어넣으면 나오게 되고, 그럼 거기다
갖다 집어넣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절별 디자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서 디자
이너들이 고생해서 만든 디자인을 한 개도 버리지 않게끔, 다시 재활용할 수 있
게끔, 창고에 저장해 놨다가 쓸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 거기에 맞는 디자인이 필요할 때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 저장해 두었던 디자인을 다시 끄집어 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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