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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박정희 대통령은 내가 존경하는 위대한 분이셨다.
나는 길 옆에서 권총을 차고 있는 경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만약 누군가가 “네가 죽을래, 박정희 대통령을 죽일까?” 하고 묻는다면....
나는 어땠을까 잠시 동안 생각해 봤다.
나는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어머니나 가족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나의 대답은
“박 대통령을 죽이지 말고, 차라리 내 머리통에 대고 쏴라.”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아직도 하던 일이 너무도 많았고, 앞으로 더 살아야 하고, 또
해야 할 일도 나보다 많은 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요즈음 간혹 그분을 나쁘게 비평하는 정치인들을 볼 때면, 찾아가서 한 번 뭐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나는 분명히 그 어른이 조금만 더 살아 계시고 3~4년만 더 우리나라를 지도해
주셨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좋았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그 분이 남긴 업적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 모두는 그 분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박지만 군이 어떻고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총탄에 돌아가시게 한 아들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마약을 하겠느냐 이 말이다….
정상적으로 박지만인들 살고 싶지 않겠는가?
마약이라도 해야 견딜 수밖에 없었던....그만의 슬픈 가슴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
다.
그런 면에서 나는 김종필 총재 역시 존경한다.
자신이 모시던 상사의 자제를 끝까지 돌봐 줄려고 하는 그 어른이야 말로, 진짜
어른 중의 한 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 가정의 부모가 전부 총탄에 의해 돌아가셨고, 나라 일에 신경 쓰느라 가정을
돌보지 못했다면, 국민이 돌봐 주고 아껴주는 것이 당연하다.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역사
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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