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BOOK01_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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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큰아버지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본 기억이 없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에게서 재산도 많이 물려받아 그런 지는 몰라도,,,
               세상 물정에는 어두웠고, 평소 힘든 일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냥 저냥 사셨고 늘 아프셔서, 건강하신 모습을 살아생전에 뵌 적이 없던 것 같

               다. 돌이켜보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었다.
               당시에 나는 그런 아버지를 미워했다.




               나는 할아버지는 참 좋아했는데, 큰아버지와 아버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무척이나 죄송스럽다.
               이미 고인이 되신 아버지와 큰아버지께도 뒤늦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죄송합니다.”….



               큰아버지는 도담 극장을 운영하고 농협 지점장도 하시면서 지방 유지로 삶을 마

               치셨는데 뒷방에서 하는 마작이 유일한 취미였다.



               아버지와  큰아버지  관계가  좋지  않았던  때문인지  어머니께서도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큰아버지 도움은 받지 않으려 하셨다.

               큰아버지는 잘 살고, 생활이 넉넉했다.



               지금도 기억에 특별히 남는 몇 가지 사건이 있는데... ...

               아이스케키 사건과 큰아버지 놋그릇 사건은 지금도 생생하다….















     QR
                                 ‘아이스케키’                              ‘큰아버지 놋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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