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3권_지오비(G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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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연을 돕고 하다 보니 자금이 모자랐다.
그래서 자금도 없는 상태에서, 단돈 만 원 가지고 지오비(GOB)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한 마디로 맨땅에 헤딩한 것이다.
사업을 하려면 자본도 있고, 기술도 있고, 상품도 있고, 인력도 있어야 하는
데, 하나도 없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
좋은 일 하겠다는 뜻, 어려운 사람들을 살리겠다는 뜻, 자본이라고 해야
단돈 만 원 가지고 시작했다. 모든 것이 준비가 필요했다. 금수저, 흙수저
이런 것 의미 없었고, 그야말로 시장 바닥에서 이 회사를 성공 시켜 보겠다
고 물불을 안 가리고 뛰면서, 어떻게 하면 한체연도 돕고,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시장 바닥을 한없이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내게 다가왔다.
‘아! 이거 구나.’ 볼펜을 한 자루 사도 100원이고, 100만 명이 사도 100
원이고 이거 문제 있다.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공동 구매에 의한 공동 판매.
이거 필요하다. 그래서 협동조합 형식으로 회사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당시에 이미 한국체육지도자총연합회라는 단체를 이끌어 오면서, 서로
가 힘을 모아서 부조하는 형식으로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랬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이 개념을 가지고 출발
할 수 있었다.
그러려면 첫 번째, 시스템이 필요했고, 두 번째, 비즈니스 방법이 나와야 되
고, 자금이 있어야 되고, 광고, 홍보도 해야 되고, 할 일들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단돈 만 원 가지고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마음먹었던 일을 중단할 수는 없었다.
한체연도 도우면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는 다시 고민을 시작 하였다.
그래서 만들어 낸 것이 공동 생산, 공동 판매, 공동 수익.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이런 상품들을 온라인 몰에 올려서 판매 하였다.
그리고 ‘오프라인상에서 카드를 써서 수익을 올리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
면 되겠다.’ 생각하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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