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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그때, 학교에서는 축구 선수를 뽑게 되었다.
축구 선수가 되면 유니폼도 주고, 추리닝도 주고, 공납금도 면제해 주고,
맛있는 옥수수 빵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무조건 Go....’
나는 무조건 해야 했다. 조건이 없었다. 학교를 다니려면....
드 디 어....
테스트에 합격했다!!!
축구 선수가 되었다!
최선을 다했다! 적성이 맞는 거 같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거다! 참 열심히 운동했다!
초등학생이 새벽부터 연습하고, 집에 가서 아침 먹고, 또 오전에 연습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 연습하고, 그야말로 하루 종일 공만 찼다. 그 순간 즐거웠다.
‘최선을 다했다! 적성이 맞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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