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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1 패싸움




               하루는 영주를 다녀오는데(약 12km), 안정 면사무소 골목에서 또래 집단 4명을

               만났다.
               그 때만 하더라도 이 지역, 저 지역 학교마다 소위 ‘그렇고 그런’ 불량 학생들

               과 서로간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있을 때였다.



               “야, 이리 와봐....” 그러자, 나는 밀리지 않고, “나?”하고 대답했다.

               “그래 너.... 이리 와봐”

               나는 그들이 보자는 데로 따라갔다.

               그러더니 가방에 있는 것을 다 내놓으라는 것이다.
               나는 당연히 거절했다.

               결국 4대 1로 엉겨 붙어 한 판 싸움을 했다.

               결과는 나에게 덤벼든 4명의 완패였다.
               나는 그 때 처음 주먹에 대한 자신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싸움을 벌인 후, 함께 개울로 가서 손을 씻고 헤어졌다.

               물론 군기도 잡고, 앞으로 까불지 말라고 괜히 으스대다가 보냈다.



               올라오면서 왠지 주먹이 근질근질하고 누구든지 한 판 붙어보고 싶었다.

               ‘ 누구든 건드리기만 해봐.... 뽄 떼를 보여주마....’



               그렇게 거의 매일 싸우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집안 형편이 점점 더 어려워져 결국은 학비를 내지 못하고,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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