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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암 선고




               얼마 전 일이다.

               시골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암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니 가족들이 모두 쉬, 쉬 하고 그냥 편안하게 돌아가시도록 비밀로 하자는 것

               이었다. 나는 그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살아오셨는데… 너무나 기가 막혔다.

               아버지도 결핵으로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마저 암이라니….




               나는 기도했다.
               그런데 암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가슴에 와 닿았다.

               아마도 그것을 알게 해 준 이가 성령님 이고, 하느님이고, 예수님 이셨던 것 같다.

               형님은 어머니 나이도 있고 하니, 그저 편안하게 돌아가시게 해야 한다고 하시며,
               가족들끼리 여행을 다녀왔고.... 어머니만 그 이유를 모르고 계셨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우리 집에서는 형님도, 누님도 내 생각을 가장 중요하게 들어

               주셨다. 그런 형님, 누님께 지금도 감사를 드린다.



               나는 형님께 말씀을 드렸다.

               “돌아가실 땐 돌아가시더라도, 우리 형제들이 최선을 다 해보고 돌아가셔야지
               우리도 후회가 없고, 어차피 가실 길이라면 어머니도 알고 계셔야 떠나실 준비를

               할 게 아니냐.”

               나의 간곡한 부탁에 형님과 가족들은 전부 다 내 뜻을 따라주었고,

               어머니를 원자력병원에 모시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지오비(GOB) 회사 일로 대한 투자신탁 대강당에서 회의를 하고 있

               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언제나 어머니 곁에 있었다.

               그리고 죄송스러웠다.

               원자력병원에 어머니를 입원케 하였다

               마침 진단방사선과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 이ㅇㅇ 씨와 이ㅇㅇ 씨에게 어머니를
     QR
               부탁하고 왔다. 그렇게 어머니는 암 검사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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