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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무척이나 동네를 지나는 엿장수의 ‘찰랑, 찰랑, 차알랑,~~’

               거리는 엿가위 소리가 정겹게 들렸고,

               달콤하고 쫀득한 엿이 너무나도 먹고 싶었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때만 해도 먹거리가 별로 없는

               시기였다.



               출출할 시간의 밤이면, “찹쌀떡 사이소, 찹싸알 떠억~~~”하는 소리의

               ‘찹쌀떡’이 고작이었다.

               거기에  조금  더  있다면, 동네  구멍가게에서  파는  ‘왕사탕’  또는  ‘눈깔사
               탕’....

               그중 엿은 우리에게는 참 먹고 싶은 것 중 하나였다.



               아마도 찰랑거리는 가위소리와 너스레 떠는 엿장수의 추임새로, 꼬시는 줄 모르

               고, 꼬임을 당하는 줄 모르고, 엿장수 앞으로 하나, 둘 몰렸던 것 같다.

               동네의 고물들은 다 모이는 날이다.



               “아아~... 엿 먹고 싶다!!! …. ??? ...??? ...???”




               그날따라 무척이나 엿이 땡겼다.
               ‘흐음~, 어떻게 하면 엿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던 중, 친구들을 불렀다.

               작당모의가 시작됐다. 해법을 찾았다....

               우리는 돈은 없으니, 엿을 바꿔 먹을 구리줄과 양은 조각 등을 찾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놋쇠(황동)는 엿을 많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하면, 엿을 실컷 먹어볼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고 생각하던 끝에, “맞다!!!.... 큰아버지.... 놋그릇....”

               엿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
               ‘큰아버지의 누우런 놋그릇’이 번뜩이며 내 머리를 스치는 것이다.

               큰아버지가  꼭  귀한  손님이  오시거나  큰  가족들이  모이는  날에만  사용하시던
     QR
               ‘누우런 놋그릇’,,,,,,,, ‘바로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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