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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힘들었고, 길고, 지루했던 군 생활 3년은 그것으로 끝났다.
33개월 만기 제대를 한 뒤 사회로 나왔을 때....
나는 다시 인천 정지연 사장님 밑에서 테니스 코치를 시작했다.
정지연 사장님은 내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에 버섯에 손을 댔다가 거의 어려운
입장에 있었고....
나는 테니스장에는 신경 쓰지 마시고 버섯 사업에 몰두하시라고 하고 정말 열심
히 해 드렸다.
버섯 공장에 치중하시는 동안....
건너편 테니스장에 손님을 다 뺏겨서 어려웠던 것이 다시 내가 오면서부터 손님
이 몰리기 시작했고.... 사장님께 나는 좋은 여건을 제공해 드렸다.
그러나 언제 까지고 사장님 밑에서 코치만 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나는 정지연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서울로 가겠다고 했다.
사장님은 극구 말리셨지만, 나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끝내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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