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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에서 오석으로, 57년생에서 59년생으로(초등학교 7년생)




         축구로 찬란한 순간들을 뒤로 이제 중학교 진학할 시기가 되었다.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진학을 할 꿈에 젖어 있었다.

         ‘어느 중학교를 갈까’,
         ‘누구는 어디로 갈까’ 하는 것이 서로의 궁금한 사항이었고,

         나와 한 두 명은 여러 학교에서 서로 데리고 가려 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학비 내지 않고 다니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내가 너무
         나 잘 하는 게 축구라 자동으로 체육중학교를 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사람들이 부모님을 찾아오셨다.



         이유는....

         경상북도 도교육감배 연속 3년 우승을 하면 우승기를 학교에서 보관 할 수  있는

         영광을 갖는 것이다.
         현재 우리 학교는,

         ‘도교육감배 2년 우승을 하였고, 1년만 더 우승을 하면, 3년 연속으로 우승을

         하게 되고, 그러면 영광의 우승기를 풍기 초등학교에서 영원히 보관하게 되는 것
         이다.

         ‘이 큰 일을 오석이만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부모님을 설득시킨다.

         진학부터 모든 것을 도와주겠으니, 나를 1년 더 풍기초등학교에 두었으면 한다

         는 것이다.
         부모님은 너무나 물정을 모르셨기 때문에 학교측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하지 못

         하고 결국 승낙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나는 남들은 6년이면 졸업하는 초등학교를 1년을 더하여 7년을 다니게 됐고....

         후배들과 시합을 다니면서도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니었다.
         그 날 이후 나는 동창회에도 나갈 수 없었다.

         동생들 기수에 갈 수도 없었고 친구들 기수에도 갈 수가 없다 보니,

         자연히 동창회에 안 나가게 되었고, 이내 친구들과 사이는 서로 서먹서먹 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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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색하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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