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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뛰면 저리 가고, 저리 날아가면 이리 뛰고,,,

               꿩과 나는 한 판 전쟁을 벌였다.

               너도 지치면 내려와 앉겠지. 그때 주워오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꿩이 내 눈에서 안 보이는 곳으로 훌쩍 날아가 버리면,

               저도 좋고 나 좋을 텐데….

               이 녀석이 내 시야 가시권 안에서만 움직이는 게 아닌가??
               나는 산에서 한 두 시간은 족히 꿩과 실랑이를 했다.

               높은 곳에 있는 벼랑의 나무에 올라가면 돌을 던져 내려앉게 하고,

               그렇게 쫓고 쫓기는 싸움 끝에 꿩이 지치니까....
               요녀석이 풀숲에 머리를 박고 숨을 헐떡이는 것이다.

               드디어 나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서 그 꿩을 덮쳐서 잡았다.

               옷은 엉망이었고, 팔뚝과 다리는 긁혀서 상처투성이고, 누가 보면 완전히 미친 사
               람처럼 보였을 것이다.

               내가 그 꿩을 맨 손으로 잡아서 오니까, 애들 얼마도 희한한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일단 나는 내가 맨 손으로 꿩을 잡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뒤, 다시 꿩을 산으로

               날려 돌려보냈다.




               그 후 나는 하나님께 서언(誓言)했다.
               내 남은 생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노라!!!

               그리고 그 날 이후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돈을 벌고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헌신과 봉사가 내 삶의 전부가 되기 시작했다.

               나는 더욱 더 그 헌신과 봉사를 통해서 기쁨을 맛 볼 수 있었다.
               나는 내 눈으로 수많은 기적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안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의를 위해서 핍박 받는 자는 복이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의가 뭘까 하고 많은 날을 고민하다가 그 뜻을 알았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여기서 의란 ‘하느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이다.

               즉, 소망을 이 땅에 두지 않고 영생에 두는 것이 ‘의며, 성경 말씀에 의하면 ‘작
     QR
               은 자에게 한 일이 곧 내게 한 일이라’ 이것이 ‘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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