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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상 기도회에서 ‘왜 사람들은 꼭 눈을 감고 기도할까?’하는 의문이 생겼

               고, ‘눈 뜨고 기도할 수는 없을까요?’ 라고 하느님에게 질문을 던졌다.


               응답하시는 하나님....



               ‘나는 왜 기도를 꼭 눈을 감고 할까???’라는 의문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교회를 빌려서 수련회를 했는데, 새벽녘에 잠시 눈을 붙이고 막 교회에 갔다.

               그런데 그날 목사님 설교 제목이 놀랍게도 ‘눈 뜨고 기도할 수 있다’ 였다.

               나는 그때 너무너무 놀랐고 하나님이 나의 질문에 즉답을 해준 것이다.
               나는 가슴을 진정시킬 길이 없어서 쿵쾅거리는 흥분된 가슴을 안고 청년부에 다

               녀 온다는 양해를 구하고 혼자서 바닷가로 뛰쳐나갔다.



               그 날은 무척이나 바람이 심했고, 파도는 집채만큼 일렁댔다.
               마치 내 마음을 보는 것 같다. 바다가 내 마음을 읽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나는 높은 정자에 올라서서 바다 가득히 포효하는 큰 파도를 내려다 봤다.

               대자연의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이 제아무리 잘났다고 소리쳐도 그것은 한낱 하찮은 것에 불과할 뿐이었다.

               저 엄청난 파도 속에, 제아무리 강하다고 하는 무인(武人)이라 해도 몸을 던져 놓

               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저 엄청난 자연은 과연 누가 만들었겠는가?
               ‘그분은 바로, 하 나 님 이 시 다 !!!’

               인간은 그 누구도 이 엄청난 자연을 만들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가능하다.

               그 때 나는 하느님께서 만드신 대자연의 그 위대함을 눈으로 직접 보았고,

               머리로 알던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됐다.

               그것은 또 다른 하나의 불씨가 내 가슴에 심어지는 순간이었다.
                                             그것은 성령의 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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