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9 - 3권_지오비(G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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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는 사람은 발표하면서 울고, 앉아서 듣는 사람은 들으면서 울었다.
한마디로 울음바다였고 감동의 도가니였다.
사람들의 표현은 모두가 제 각각 이었지만,
내용은 하나같이 이런 것이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실패한 이유를 몰랐는데, 여기 와서 알게 됐다. 개, 돼지
처럼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교육을 받고 나니,
이 사회는 함께 사는 사회라야 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잘 살
아야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았고, 그냥 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
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길이 너무 부끄럽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 살아온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어떤 모습과
자세로 살겠다.’ 하는 각오를 다지는 것을 보고 나는 교육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이들이 바로 믿음의 조상과 같은 지오비(GOB)의 조상이었다.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 학습과 복습을 반복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단 1
명도 불평불만이 없었다.
물론 교육 중에는 서로 다투기도 해서 좀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잘 이해시켜
서 화해시켰다.
그 때 기억에 남는 분들이 이복섭 사장님, 김춘복 사장님, 조창현 사장님,
서기석 사장님, 정용옥 목사님, 김은숙 사장님 등등이었다.
우리는 한국 땅에 돌아왔고, 참으로 열심히 일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없고,
그저 잘 살 수 있다는 생각과 이렇게 저렇게 개발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는 이론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지, 그 때까지는 가시적으로 개발되어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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