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3권_지오비(G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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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의 잠
나는 새벽 5시면 회사에 나와서 서류를 정리하고, 새벽 7시부터 아침 조회
하고, 오전에 강의하고, 오후에는 또 교육하고, 저녁부터 밤 늦게까지는 프
로그래머들과 시스템 개발자들을 만나고,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밤12시에서 1시였다.
씻고 뭐 어쩌고 하면 잠드는 시간은 새벽 1시 30분 정도였고,
일어나는 시간은 4시 30분이었다.
나는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초인종 시계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본 적이 없다.
설혹 알람 시계를 4시30분 맞춰 놓아도,
그 시간쯤 되면 알람이 울리기 전에 그냥 깬다.
그만큼 긴장하고 산다는 것이다.
하루에 세 시간만 자다 보니 늘 잠이 모자랐다.
그래서 차를 타는 시간은 절대로 전화기를 켜 놓지 않는다.
잠을 좀 자 둬야 하기 때문이다.
몸의 리듬이 깨지면 그날은 너무나 힘들다.
그래서 내게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부족한 수면을 보충해주는 소중
한 시간인 셈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했다.
얼마 안 있으니까 30~40명의 새로운 식구들이 늘었다.
(호주로 교육 받으러 가겠다는 인원만)
참으로 그 분들이 고마웠고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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