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2 - 3권_지오비(G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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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회 속에서 우리가 서로 가슴을 나누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으
려면, 우리가 사회적으로 서로 봉사하고 희생하는 이러한 자세가 필요하고,
이런 것들을 잘 할 수 있는 지도자를 만들어 줘야,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음
악을 모르는데 어떻게 지휘하겠습니까?
사회라고 하는 것도 또한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다. 이런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이런 문화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면서 지휘를 해줄 수 있는, 이런 지휘자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그래서 함께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 서로 돕고 돕는 사회. 이것을 만
들겠다고 하는 굳은 신념을 가진 지도자를 우리는 만들어내야 하고, 그 지
도자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는 도와줘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지도자 연수원이 저는 이 횡성 12만 평의 땅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서 기부한 것이고요.
문화, 저는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여가레크리에이션과 주임 교수를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놀이 문화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8년 동안 대한민국 명인클럽이라는 걸 만들어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종교에 있는 이런 분들을 모셔다가 밥
한 끼 먹으면서 우리는 한민족이다,
우리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서로 위해주면서, 짧은 인생 즐겁게 살다 갑시
다. 서로 이웃을 의심하지 말고, 강도가 있어서 우리 한테 피해를 주는 사
람도 있지만, 그 한 사람 때문에 문 잠그지 말고, 문 열고 이웃지간 사랑도
나누고 음식도 나누고 가슴도 나누면서,
더불어서 사는 것이 어떻겠냐 이런 차원에서, 설명도 하면서 이 속에 삶의
질을 추구하는 거 아니겠냐,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살다 가느냐는 질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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