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3 - 3권_지오비(G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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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아무 자료도 없는 사람을 상대로 싸워 이기는 건 시
간 문제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만든 이 빌딩인데, 어떻게 만든 이 노력해서 준 건데,
이것이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피눈물을 흘려야 되는 저의 아픈 사연을
누가 이해하겠습니까.
내 형님, 내 조카, 도와주지도 못하고 그렇게 해서 만들었던 이 빌딩과, 이
것을 나는 학연, 지연, 혈연,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 한테 물려주고 그들이
행복하게 잘 살라고 기부했던 것인데, 너무 기가 막힌 곳이 바로 이
지오비 빌딩, 오성 빌딩입니다.
이 전경을 볼 때마다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주인이 따로 있나 봐
요. 그냥 가슴 아프지만 묻습니다. 덮습니다.
“내 빌딩을 만들었을 때 그 기쁨이란?....“
“그리고 그 빌딩을 기부 했을때 그 기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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