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8 - 3권_지오비(GOB)
P. 148
어느 날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뒤에서 네 사람이 앉아서 기가코리아 회장 권오석 그 새
끼 사기꾼이다. 그 새끼 아주 나쁜 놈이다 같이 있어 봤는데 같이 일했는데
죽일 놈이었다. 별의별 잡스러운 소리가 다 들렸다.
난 앞에 있던 사람한테 양해를 구했다.
“오늘은 도저히 얘기할 수 없으니 다음에 얘기하자”
그러고 그 사람을 보내고 그 네 사람이 앉은 자리에 같이 가서 앉았다.
“누구세요?”누구냐고 묻더라.
내 얼굴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내가 명함을 줬다.
그 말을 했던 사람의 얼굴이 뻘개지는 걸 한 눈으로 알 수 있었다.
“이제 제발 좀 그만들 좀 합시다. 나하고 같이 일했다면서요? 어느 분이었
어요? 누가 그 소리 했어요? 제가 사기꾼이라면 내가 무슨 사기를 쳤어요?”
아무도 내 말에 대한 대꾸도 못하고 고개만 떨구었다.
나는 어느덧 이런저런 소문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으면서
살고 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예수님께서 33살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실 때 옆구리의 창 이마에 못 박
히고 그 고통스러움 속에 돌아가시던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열했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게 욕한 단 말인가
억울하게 돼서 가정 잃은 것도, 건강 잃은 것도, 명예 잃은 것도 모자라서
내가 회복하려고 뛸 때마다 이렇게 방해를 놓고 이렇게 해꼬지를 한단 말
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기가코리아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R
148